- Project I AM ART ACADEMY
- Location Tanbang dong, Seo gu, Daejeon
- Client I AM ART ACADEMY
- Role Art Direction, Space Identity
- Status Completion, 2017.07
- Program Academy
- Creative Director Park Kee Min, Jung Jin Ho
- Photographer Choi Yong Joon
I AM ART INSTITUTE 프로젝트는 기존 미술 학원이 지니고 있는 패러다임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시도했던 작업입니다. 우리는 클라이언트와 함께 입시 미술이 지닌 제한적인 현실에서 벗어나 예비 디자이너들의 창의성을 기르는데 보탬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따라서 미술 학원의 본래 목적과 사용자들의 심리적 만족감을 동시에 충족시키기 위한 디자인을 추구하였습니다. 그러한 마음가짐의 일환으로 과감하게 실기실 책상의 비중을 반으로 낮춘 동시에 학생들을 위한 로비 공간을 더 확보하였습니다.
우리는 공간의 쓰임새 만큼이나 머무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고려한 디자인을 진행하고자 하였고 그것은 구체적으로 바닥의 레벨 차이를 통해 구현되었습니다. 공간의 주된 레이아웃을 바닥 높이로 구분하여 구역을 벽이나 문으로 단절시키지 않아도 각각의 공간들에 개성과 기능을 살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상담실은 가장 높은 위치로 설정하여 찾는 이를 존중하고자 하는 의미를 부여했고, 외부의 사람들이 들어오게 되는 두 번째 레벨의 공간은 기능적 의미의 거실의 개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간의 비례와 마감재를 활용하여 지루하지 않으면서 조화로운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낮은 레벨에 위치한 로비 공간은 보다 깊은 공간감을 느끼게 하기 위해 빈 백 가구를 두어 더욱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여유와 안정적 구도를 확보하였습니다.
이러한 시도들은 기존 미술 학원의 프로세스에 비하면 도전적인 방식이었지만 효율성에 대한 강조보다는 이용자의 심리적 안정감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 공간을 이용하는 모든 이에게 더 큰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생각한 결정이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이러한 공간이 미술관 본연의 생산성을 확보하면서 사용자들의 심리적 여유도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