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2WEAR는 합리적이면서도 높은 브랜드 퀄리티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셀렉샵입니다. 우리는 클라이언트와의 대화를 통해서 공간의 디자인 방향을 설정해 나가던 중 레디투웨어의 방향성과 유사한 점이 있는 루마니아 조각가 ‘콘스탄틴 브랑쿠시’를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형태를 추상화하는 일관된 작업과 재질 간의 대비, 재질 그 자체의 순수한 표현력을 통해 대상에 고유한 생명력을 불어넣는 그의 작품 레디투웨어의 철학과 잘 어울렸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개념을 레디투웨어의 공간에 적절히 녹여 레디투웨어만의 고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1층 쇼룸은 재료의 속성과 질감의 표현을 통해 우리는 직관적으로 이 공간을 마치 잘 만든 한 벌의 옷처럼 인식하고자 하였습니다. 스페셜 페인트가 칠해진 곡면과 석재로 된 직선의 벽이 만들어내는 파사드의 대비를 시작으로 쇼룸 내부에는 라운드 벽체를 시선을 이끄는 코어로 두고 이를 세 가지 이상의 마감재로 구성하는 등, 레디투웨어가 지닌 아이텐티티를 재료 간의 고유한 성질 대비와 형태의 추상화를 통해서 직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층의 공간은 ‘고요하고 평온한 집’ 이라는 뜻의 단어 ‘casa calmoso’에서 의미를 발전시켰습니다. 공간의 무드를 자아내는 공간감과 조도 그리고 마감재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중요했기 때문에 낮은 천정고가 가지고 있는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천정의 형태, 자연 그대로를 담고 있는 거친 마감재와 매끄럽고 부드러운 마감재들의 대비, 공간의 분위기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가구디자인, 간접 조명의 분위기 등으로 특별한 뉘앙스가 느껴지는 공간을 담백하게 담아보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