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UL COFFEE 익선점은 익선동에 얼마 남지 않은 한옥을 디자인한 프로젝트입니다. 이 공간은 옛 것의 고유한 멋을 살리고 현대적인 것으로 재구성될 요소들과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동시에 그 멋을 우리가 지니고 있는 추억 속에서 불러일으키고자 했습니다. 라보토리는 동양의 아름다움이라는 카테고리에서 더 면밀히 들어가 그 안에서 ‘한국적인 미’를 찾아내 발전시키고자 하였습니다.
기존 건물은 정문과 한옥 기둥을 제외하고는 카페로 기능하기 어려울 정도의 상태였고 한옥 구조의 가장 멋스러운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마당의 역할을 수행하는 구역도 제대로 확보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천장을 제거하여 햇빛을 내부로 들어올 수 있는 유입로를 만들었고 철거 과정에서 계속적으로 덧대어진 벽지를 발견하여 이러한 요소를 자연스러운 세월의 디자인으로 발전시키게 되었습니다. 한국적인 미는 조화와 자연스러움으로 대변되었고 따라서 80~90년대 서울의 이발소 간판, 목욕탕이나 병원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유리 블록, 규칙적이는 않지만 균형이 잘 잡혀있는 화강석 바닥 마감 등을 통해 한국만의 향수가 깃든 정서와 동양의 멋 중에서도 유독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SEOUL COFFEE 익선점에서 우리는 한옥의 현대적인 해석을 감각적으로 표현해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안과 밖의 경계가 분명했던 한옥의 형태에 개방감을 느끼게 하는 다양한 요소들을 적용하여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조화로운 공간을 디자인하고자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