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ma means “weather, air” in the Finnish language. All spaces clearly have harmonious air, and our client wanted to have that kind of air’s positive ener- gy lingering in the space. “Sunshine is sweet, rain is refreshing, wind braces us up, snow is exhilarating; there is really no such thing as bad weather, only different kinds of good weather“. Based on quotes from John Ruskin, we wanted to express the identity of the space clearly. Since the brand and space identity of “The Ilma’ was based on modernism, we strived to focus on the deeper origin of modernism.
By interpreting a constructivist EI Lissitzky’s artwork which served as a foundation for modernism, we introduced visual depth from textural con- trast, embracing design elements, and functional use of the geometric fig- ures. Through these design elements, we wish Cheongdam Ilma’s space to be surrounded with positive energy at all times and to have different types of good weather.
ilma는 핀란드어로 날씨, 공기라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의류 편집샵 더 일마의 브랜드 정체성을 그 공간을 가득 채우고 있는 기운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클라이언트는 자신이 운영하는 각각의 편집숍마다 그곳만의 컨셉과 분위기를 지향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하였기때문에 공간을 디자인함에 있어 더 일마 청담점의 공간 정체성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일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우리는 모더니즘의 바탕을 둔 일마의 아이덴티티를 구성주의 작가 엘리시츠키의 작품을 토대로 공간에 반영했습니다. 기하학적 도형의 중첩 배치와 질감 대비는 공간을 더욱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더 일마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 줄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공간은 거친 돌가루 재질이 강조된 페인트와 청명한 유리, 화이트오크 원목의 원형 기둥이 중첩되며 볼륨감을 더욱 극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파사드의 형태는 원형과 직선을 배치해 추상적이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표현했습니다. 천장에서부터 벽체로 오돌토돌한 텍스쳐의 질감 표현과 바닥에서부터 벽체로 콘크리트 하드너의 입자 마감은 서로 연결되며 마치 안아주는 듯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동시에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공간에 부여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각각의 시퀀스에 원형, 직육면체, 선과 면 같은 요소들이 벽체와 기둥, 행거, 가구, 선반 등에서 서로 중첩되며 공간의 흥미와 리듬감을 더하도록 했습니다.
라보토리는 더 일마 쇼룸을 절제되고 정적이면서도 깊이감이 느껴지는 공간으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질감의 대비와 공간의 형태, 기하학적 요소들의 배치와 활용으로 이 공간만의 경험을 오롯이 전달하고자 한 것입니다.